이탈리아 밀라노 이야기

伊 롬바르디아 주의 강에서 기준치 초과하는 글리포세이트 검출되어 본문

아시아투데이 밀라노 통신원

伊 롬바르디아 주의 강에서 기준치 초과하는 글리포세이트 검출되어

밀라노댁 2021. 7. 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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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의 북부에 위치한 롬바르디아 주의 강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8일 자 보도에 따르면 세베조, 올라나, 로쟈디비뇰라의 세 강에서 채취한 수초를 분석한 결과 8배에서 최대 200배에 이르는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발견되었다. 

 이 연구는 국립 밀라노 대학교 환경정책과학부와 일반 병리학 강사이자 디지털 건강 전문가인 카타리나 라 포르타 그리고 농경제학과 교수 스테파노 보키가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이들은 2018년에 작성된 지역 환경 보호소와 고등 환경보호 연구원의 자료를 접하고 나서 연구를 좀 더 해보기로 하였다고 한다. 자료를 분석하고 거기에 바이오센서인 수초를 채취해 연구한 결과를 더 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세번째로 살충제 사용이 많은 국가이다. 특히 북부의 알프스와 이탈리아의 등줄기를 가르는 아펜니노 산맥 사이의 파다나 평원 (Pianura Padana)은 쌀을 비롯한 각종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곡창지대이다.  롬바르디아 주가 속해있는 이 지역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게 생산량이 많은 곳이다.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량의 살충제를 살포한다. 이 때문에 강에서는 제초제뿐만 아니라 살충제 성분도 다량 검출되었다. 

 통신망을 통해 이 두 성분이 어디에서 얼마나 정확히 검출되는지 추적연구를 실행하였다. 밀라노 시민에게는 강원도처럼 자주 휴가를 가는 지역인 알프스의 텔리나 같은 계곡들에서 특히 많이 검출되었다. 알프스 일대에서는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와 사과 등의 다른 과일들을 많이 재배한다. 청정 알프스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지역의 토지는 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이다.

라 포르타와 스테파노 보키는 "아직까지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 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기준치보다 너무 높게 글리포세이트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다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대안적인 방법을 연구해야 될 것입니다."라고 연구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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