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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이야기
-카드 35개 세트 (1829개 카드)를 1시간 안에, 455개의 이미지를 5분 안에 암기 -자신은 수학 천재가 아니며, 루빅스 큐브를 가지고 놀다가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을 깨닫고 17세부터 본격적으로 기억력 향상 훈련을 하였슴. 하루 평균 3시간씩 훈련. -이번 우승은 타고난 기억력보다는 '기억의 궁전'이라는 방법으로 연습한 결과. 이탈리아의 22세 평범한 대학생이 세계 기억력 대회에서 우승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여러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로마 출신의 안드레아 무찌 (Andrea Muzzi)가 아시아 오픈 기억력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전 세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카드 35개 세트 (1829개 카드)를 1..
중학교 2학년인 프란체스코는 사용하던 노트북이 밤중에 갑자기 먹통이 되자 난감해졌다. 수업을 비대면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고쳐놔야 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혼날 것 같자 알고 지내던 컴퓨터 전문가인 같은 동네에 사는 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가 당시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냐고 물어봤더니 프란체스코는 우물쭈물 이렇게 대답했다. "친척 동생이 놀러 와서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했어요" 그러나 컴퓨터 전문가를 속일 수는 없었다. 열흘 간 매일 밤 그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사이트에 처음 접속할 수 있었을까? 알고 보니 같은 반 친구가 먼저 호기심에 그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거기서 악성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컴퓨터에 깔려 그 친구의 메일 주소록에 ..
지난 7월 1일부터 해고가 가능하게 되자 이탈리아 전국에서 집단해고가 줄잇고 있다. 작년 3월 17일 이탈리아 정부는 봉쇄령으로 인해 실업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 60일간 일시적으로 해고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었다. 이후 연장을 거듭하다 이번에는 섬유와 패션 업종을 제외하고 해고가 가능해졌다. 이탈리아의 뉴스 보도 채널인 TGCOM 24의 14일 (현지시간)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인 월풀이 나폴리에 위치한 공장 근로자 350명을 집단 해고하기로 결정해 논란을 낳고 있다. 노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6개월 간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5백만 개의 제품을 팔아 영업이익이 3배로 올랐으면서 해고 금지법이 완화된 것을 악용해 공장을 국외 이전하기 위해 집단해고를 하고 있다고..
이탈리아의 북부에 위치한 롬바르디아 주의 강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8일 자 보도에 따르면 세베조, 올라나, 로쟈디비뇰라의 세 강에서 채취한 수초를 분석한 결과 8배에서 최대 200배에 이르는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발견되었다. 이 연구는 국립 밀라노 대학교 환경정책과학부와 일반 병리학 강사이자 디지털 건강 전문가인 카타리나 라 포르타 그리고 농경제학과 교수 스테파노 보키가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이들은 2018년에 작성된 지역 환경 보호소와 고등 환경보호 연구원의 자료를 접하고 나서 연구를 좀 더 해보기로 하였다고 한다. 자료를 분석하고 거기에 바이오센서인 수초를 채취해 연구한 결과를 더 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세번째로 살충제 사용이..
이탈리아의 대학 수학 능력시험이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롬바르디아 주의 자료를 인용한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7일 자 보도에 따르면 고전에 특화된 명문 만조니 고등학교의 경우 만점을 받고 우등 졸업하게 된 학생이 100명이나 나와 학교가 축제 분위기라고 한다. 또 다른 고전 학교인 베카리아 고등학교의 경우 응시자 168명 중 50명이 우등 졸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인문계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실업계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호텔관광 학교인 카를로 포르타에서는 응시생의 24%가 우등 졸업을 하게 되었다. 명문 예술고인 브레라에서도 우등 졸업자가 21명이나 쏟아져 나왔다. 우등 졸업 뿐만 아니다. 유급생도 현저히 줄었다. 밀라노에서 가장 큰 인문계 고등학교 중 하나..
코로나 19 백신과 위조 디지털 코로나 19 증명서가 다크 웹에서 암거래되고 있다. 3일 (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공영방송 Rai와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구매자가 냉동보관된 백신과 위조된 증명서를 구매할 수 있는데 익명 보장이 되고 심지어 배송 조회까지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100유로- 130유로 (약 한화 13만 원 4천 원- 17만 원 4천 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스위스, 영국, 미국 등 EU 소속이 아닌 국가에서도 판매되었다. 이탈리아 재무경찰은 보안유지가 잘 된다는 텔레그램의 장점을 악용하여 암거래를 한 10개 채널을 압수 수색했다. 이 채널에는 이미 수천 명의 고객이 등록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번 조사는 밀라노 검찰청의 사이버 수사과와 같이 진행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커피 브랜드인 카페 베르냐노 (Caffe Vergnano)가 현지시간으로 28일 스위스에 소재한 코카콜라 HBC 사가 자사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카콜라 HBC 측은 이탈리아 본토를 제외한 전 세계의 독점 판매권을 가지게 된다. 경영권은 회사명과 동일한 소유주 베르냐노 가문에서 그대로 가진다. 음료를 병입 해서 시장에 유통시키는 이 회사와 4대째 가족경영을 해오며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커피하우스의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카페 베르냐노는 지난 해인 2020년에 8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19년의 매출 9천5백만 달러 (약 1073억 원)에 비해 소폭 하락한 ..
이탈리아의 세네갈 출신 이민자인 카비 라메 (Khaby Lame)가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니 (Chiara Ferragni)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넘어서서 화제다. 한국 시간으로 22일 현재, 카비 라메의 팔로워 수는 2천4백57만 명이고, 키아라 페라니는 2천4백만 명이다. 이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팔로워 수를 넘어섰으며, 이런 유명세 덕분에 올해 가을에 미국에서 윌 스미스와 협업을 할 계획이며 미국의 뉴욕 타임스와도 인터뷰를 했다. 국내에도 '한심좌'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무 위키에도 그가 소개되어 있을 정도이다. 이탈리아의 인터넷 매체 TPI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세네갈의 음바케에서 태어나 1살 때 온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로 이민을 왔다고 한다. 북부의 공업도..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가 있는 라치오 주에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중앙은행의 통계를 인용한 현지 언론 라 레푸블리카의 19일 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10년 내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 수는 81%가 줄었으며, 경제 활동은 8.4% 감소하였다. 주 내 총가구의 11.1%는 근로소득이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의 7%에 비해 4.1% 증가한 것이다. 시민 연금이나 시민소득 수급자는 30% 증가했으며, 이는 12만 3천 가구에 해당한다. 즉, 라치오 주민 중 6.3%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이는 이탈리아 내 20개 주 중에서 중간보다도 못한 수치이다. 로마와 라치오 주가 다른 주에 비해 경제적 타격을 더 입은 ..
한 14세의 여학생은 상체 교정기를 착용했다가 사이버 학폭의 피해자가 되었다. 그 모습은 곧 '뻣뻣한 여자애'라는 제목으로 단체 채팅방에 올라왔다. 또 다른 같은 나이의 여학생은 남자 친구가 사랑의 증거로 성관계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돌리라고 요구하자 시키는 대로 역시 SNS에 올렸다. 이는 곧 수많은 채팅방에 전파되었고, 결국 20만 명이 가입한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라오고 말았다. 비대면 수업 중 교사와 당사자도 모르게 사진과 동영상을 학생들이 돌려보고 있다. 사이버 학폭이 일반 학폭과 다른 점은 집 안에 들어앉아 피해자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24시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작년 3월 봉쇄령 이후부터 1년간 전국적으로 278건의 사이버 학폭이 신고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