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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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생활기

꼬모 호수의 알려지지 않은 명소 Varenna를 소개합니다 (1)

밀라노댁 2020. 11. 5.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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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인 남편은 밀라노 토박이인데요, 남편이 어릴 때는 밀라노도 대기오염이 심각했다고 합니다. 창문에 손가락을 대면 검은 먼지가 한 움큼 묻어 나왔다네요. (지금도 서울만큼 안 좋기는 합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꼬모호수에 와서 지냈다는데요, 그 덕분에 꼬모 호수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할 만큼 좋아한답니다. 그런 남편과 살다 보니 저도 결혼 생활하는 동안 꼬모 호수를 자주 다녔고 나름 구석구석 다녀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 가보지는 못 했습니다. 꼬모 호수의 둘레가 170Km나 될 만큼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도 가봐야 할 곳이 많습니다. 이 호수는 알프스 산맥에 분지형태로 있기 때문에 호수 바로 근처와 둘러싸고 있는 산꼭대기 모두를 가봐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할 Varenna를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그 주변 지리를 잠시 알아봅시다. 일단 꼬모 호수의 빨간 점으로 표시된 곳이 Varenna입니다. 그리고 그 바로 위 X자 표시한 곳이 Colico이고, 더 위로 가면 제가 여름 휴가를 다녀온 Chiavenna와 Madesimo입니다. 밀라노에서 Chiavenna로 갈 때는 Colico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Varenna는 Colico근처에 있기 때문에 Chiavenna 일대를 둘러보고 나서 밀라노로 돌아갈 때 들러가면 좋습니다. 참고로 Colico는 Chiavenna로 가는 기차와, 오른쪽에 있는 Valtellina로 가는 기차의 출발점입니다. Valtellina는 Tellina Valley 정도 되겠네요. X자 표시부터 오른쪽으로 쭉 이어지는 노란색으로 표시된 국도로 이어지는 부분이 다 그 골짜기입니다. 스위스 생모리츠까지 이어지는 베르니나 기차로 유명한 Tirano와 온천으로 유명한 Bormio, 스키장과 면세지역으로 유명한 Livigno까지 이어집니다. 알프스 곳곳에는 유명한 온천이 많은데요, 탄산수로 유명한 San pellegrino도 온천, 역시 생수회사로 유명한 Boario도 다 온천입니다. (지도 오른쪽 하단에 표시해두었습니다.)  스키 타러 가시는 분들은 근처 온천에 들러 몸을 풀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여름 휴가 다녀온 이야기를 담은 포스팅 링크를 걸어둡니다. 

 

가성비 갑이었던 여름 휴가 (1) : 프롤로그

 지난 8월 말에 다녀온 여름휴가 후기를 뒤늦게 올려봅니다. 밀라노에서 120km 정도 북쪽에 있는 Chiavenna와 그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왜 하필 그곳을 정했냐 하면요, 간단히 스마트박스라는 여행

unamogliecoreana.tistory.com

꼬모 호수를 확대한 지도

 일단 Varenna는 지도 오른쪽에 붉은 선으로 표시된 지역입니다. 기차로 가실 분은 Varenna Esino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지도 왼쪽 위편에 X자로 표시한 부분은 Menaggio라는 지역이고 (지도에 한글로 표시된 대로 가서 메나기오 찾으면 아무도 못 알아듣습니다. 메나죠라고 하셔야 됩니다.) 가운데 X자 표시된 지역은 Bellaggio라는 지역입니다. 지도에 나와 있듯 이 지역 들을 이어주는 유람선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이 유람선을 타시면 호숫가 마을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 밑에 Tremezzo라는 지역도 아기자기한 거리가 예쁩니다. 

Varenna 소개는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에 서설이 길어졌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최대한 제가 아는 지식을 다 나누려고 하다보니 본문은 시작도 못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본격적으로 소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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