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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이야기
2주 전인가 이탈리아인 남편과 아침에 바에 가서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에 한 10살쯤 되는 남자애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나보고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소리 지르고 도망간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다른 생각을 하느라고 듣지 못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소리를 꽥 지르며 "너 오늘 운이 좋은 줄 알아! 나한테 잡혔으면 아주 혼쭐을 내줄 텐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았고 남편은 아주 버르장머리 없는 애가 너한테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놀리고 도망갔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탈리아에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 것은 아닙니다. 길에 걸어다니면 사람들이 중국애 지나간다며 낄낄거리고 심지어 한국에서 동생이 놀러 와서 카프리 섬에 갔을 때는 어떤 식당의 웨이터가 배 시간에 늦어 뛰어가..
이탈리아인 남편이 코로나 19로 인해 지금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회사에 출근을 할 때는 거의 매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마누라한테 전화를 항상 했는데 (이유는 외국인 마누라가 무슨 사고 치지 않았나 싶어서) 그때마다 뭐 먹었냐고 물어보면 농어구이를 먹었다는 대답을 자주 했습니다. 농어구이? 농어가 한국에서는 회로는 먹는데 그 이외에는 자주 먹는 생선이 아니라 익숙한 생선은 아닙니다. 그리고 남편이 점심으로 농어를 자주 먹으니까 저는 집에서 그동안 농어요리를 안 했었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24시간 집에 있는 이탈리아 분 덕분에 갑자기 이탈리아 요리를 더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뭐, 덕분에 몇 달 만에 이탈리아 요리 급조하는 능력은 좋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농..
지난 포스팅에서 쓴 대로 저의 10년 묵은 책을 받으러 온 남편의 전 직장 동료가 집에 중학생 아들과 집에 왔습니다 이 아들이 입맛이 워낙 까다로워서 대표적인 이탈리아 국민메뉴이자 어린이 메뉴이기도 한 라구나 카르보나라 그리고 몇 가지 피자만 먹고 나머지는 전혀 먹지 않습니다. 전에 왔을 때도 제가 준비한 오므라이스에서 채소 다진 것을 쏙쏙 골라내다가 결국 거의 안 먹고 버리더라고요. 저희 집은 다른 이탈리아 가정에서 된장찌개 같은 정도로 많이 먹는 라구나 카르보나라를 거의 안 먹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이탈리아인 남편에게 알아서 준비하라고 시켰습니다. 북부 밀라노 출신 남편은 이번엔 자기가 정통 레시피를 찾아서 하겠다며 인터넷에서 열심히 검색하더니 로마 정통 카르보나라 레시피를 찾았답니다. 한국으로 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