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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이야기
오늘은 이탈리아 면허증 갱신하는 법을 소개합니다. 이 포스팅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으로 바꾸는 방법이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면허증 유효기간이 벌써 지났는데 코로나 19 봉쇄령으로 인해 갱신을 하지 못 하고 있다고 얼마 전에 드디어 몇 주간의 기다림 끝에 새 면허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마침 남편도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 해서 이 김에 둘이 같이 하자고 해서 한 번에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집 주위의 AUTOSCUOLA를 찾아봅니다. 직접 ACI에 가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탈리아의 모든 행정이 그렇듯 느리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그냥 돈 조금 더 쓰고 대행해주는 곳 가는 게 속 편합니다. 전화를 해서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 영업시간이 어..
1차 시험이 끝나고 합격자 발표가 나는 10월 중순까지 솔직히 전혀 공부를 안 했다. 그러다 발표가 나고 슬슬 공부를 해볼까 하고 시작했는데 후회했다. 큐넷의 최근 5년간 통계에는 2차 합격율이 80%정도 되어 쉬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놓친게 있었다. 2차를 보는 사람은 1차 시험을 합격한 사람과 작년에 2차에서 불합격한 사람들.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응시생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끼리 보는 시험이라 합격율 80%는 긴장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수험서는 시대고시 책 딱 한 권 밖에 없다. 200쪽 짜리로 빈출문제와 예시 답안이 나와있다. 그것만 일주일 보고 2차 면접을 보러갔다. 수험장인 부산 산인공에 도착해서 주변의 수험생들을 둘러보니 다들 같은 책을 보고 있었다ㅋㅋ 복장은 정장부터 ..
2019년 8월 31일 토요일. 부산에 있는 동의대학교에서 시험을 보았다. 동의대학교는 산 중턱에 있는 학교이다. 2호선 동의대 역 5번 출구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동의대로 가는 셔틀버스가 보인다. 그것을 타고 10분간 타고 올라가면 동의대가 나온다. 왼쪽에 있는 공대 건물이 시험장이었다. 대학교에는 수험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시험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여 아침으로 싸온 사과를 복도 끝에 있는 베란다에서 먹으면서 한국어학 노트를 보았다. 시험 전 칠판에 붙여놓은 자리배치도를 보고 맞게 앉으면 되는데 하필이면 건물 바로 밖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래서 창가에 앉은 사람들이 항의를 해서 모두 복도쪽으로 한 줄씩 옮겨 앉게 되었다. 드디어 한국어학 시험이 시작되었다. 시험지를 펴드는 순간에..
7월부터는 시험과 양성과정 수료증을 받는데 시간을 다 쏟았다. 양성과정은 강의 120시간을 다 들으면 수료증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 강의를 다 듣고 실습 20시간을 하고 과제를 성실히 제출해서 통과를 해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수료증을 필기시험 날 이전에 받아야 (2019년의 경우 8월 31일 이전) 나중에 국립국어원에 3급 자격증 신청을 할 수 있다. 실습은 다음과 같이 진행이 된다. 실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올해 (2020년)부터는 온라인 실습은 없어지고 오프라인 실습이 의무화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다행히 작년에 해서 온라인 실습을 할 수 있었다. 탑에듀에는 실습과정이 없고 토픽코리아에 9만원 내고 따로 신청해야 한다. 우선 현직 선생..
앞선 포스팅에 쓴대로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를 띄엄띄엄 쉬어가며 했다. 양성과정 수강 시작은 2018년 12월부터 했고, 2월까지 전체 강의를 1회 들었다. 필기는 전혀 하지 않았고, 그냥 전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위해 부담없이 들었다. 대학 때 교육학이나 국문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생소한 내용이어서 일단 감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본격적으로 공부하면 스트레스 받는다. 그리고 3월부터 5월까지는 전체 강의를 다시 들었는데 이 때는 교재에 필기를 꼼꼼하게 하면서 들었다. 확실히 1회에 들었을 때부터는 이해하기 쉬웠다. 6월부터는 기출문제 해설 동영상을 듣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솔직히 말해 멘붕이 왔고 본격적으로 시험스트레스가..
본격적으로 양성과정을 알아보기로 했다. 온라인 과정을 알아보기로 했는데 탑에듀와 토픽코리아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전화 상담 시 조금 더 친절했던 탑에듀로 하기로 했다. 가격은 둘 다 비슷했는데 국가 보조금 없이 정말 쌩돈(ㅜㅜ) 쓰는 과정으로 약 50 몇 만원 정도 준 것으로 기억한다. 단, 나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년 동안 수강하는 조건인거고, 시험 몇 달 앞두고 결제한 분들은 이것보다 수강료가 훨씬 적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체 과정이 120시간이 넘는데 이걸 2회는 최소한 봐야하고 거기에 문제풀이 동영상까지 따로 들으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리겠다는 판단을 해서 돈을 더 주더라도 일찍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면 한 달만에 혹은 세 달만에 바짝 공부해..
1년 전 이 맘 때쯤이었다. 아는 언니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오랜만에 서로 안부를 주고 받다가 언니가 아이를 두 명이나 키우면서 사이버 대학 한국어 교육학과에 편입해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언니, 대단해요~! 어떻게 그 많은 것을 다 해내세요?" "집에만 있어서 답답한 것보다 공부하는 게 훨씬 좋아. 너도 이쪽으로 공부해보는 게 어때?" "문법 공부가 적성에 안 맞을 것 같긴 한데, 외국인 가르치는 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생각 좀 해 볼게요." 통화를 마치고 나는 본격적으로 정보 수집을 하였다. 그리고 알아낸 것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은 1급부터 3급이 있으며, 언니처럼 한국어 교육학 전공으로 학사, 혹은 석사 졸업장이 있으면 2급이 취득 가능하다는 것과 2급에 5년 이상..
우리 집에서 걸어가면 딱 10분거리에 있는 나빌리오 운하 (Canale Naviglio)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이면 엄마들도 유모차끌고 산책나오고 동네 노인들도 삼삼오오 수다떨러 나온다. 자전거 타기 참 좋게 되어있는데 보행자와 자전거가 같은 길로 다녀도 아무 사고가 나지 않는다.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양보하는 문화 덕분인 듯. 나빌리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르네상스가 막 꽃필 부렵인 1457년 세계 최초로 건설한 인공 운하이다. 보통 도시에는 그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 있는데 밀라노는 없다. 그래서 북쪽에 있는 두 개의 마죠레 호수와 꼬모 호수의 지류에서 물을 끌어와 운하를 만들게 된다. 과거에는 밀라노 두오모 앞에도 흘렀었는데 지금은 복개를 해서 보이지는 않는다. 운하를 건설하던 시기에는 물자 수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