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이탈리아꼬모호수
- 밀라노대성당
- 밀라노
- 이탈리아호수
- 이탈리아가정식
- 이탈리아봉쇄령
- 이탈리아인종차별
- 꼬모호수
- 이탈리아락다운
- 한국인인종차별
- 밀라노퀘스투라
- 이탈리아밀라노
- 이탈리아
- 이탈리아여름휴가
- 이탈리아코로나
- 소죠르노린노보
-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후기
- 동양인인종차별
- 인종차별원인
- 알프스
- 이탈리아알프스
- 이탈리아관광
- 유럽인종차별
- 해외살이
- 알프스호수
- 이탈리아커피
- 인종차별
- 한이가정
- 이탈리아우프
- 한국어교육
- Today
- Total
목록이탈리아 (28)
이탈리아 밀라노 이야기
댐을 다 보고 맞은편에 있는 위 사진에 보이는 산장에 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홈메이드 사과 케이크와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알프스 지역이 사과로 유명해서 일부러 사과로 만든 케이크를 시켜봤거든요. 맛있어서 호두로 만든 케이크도 또 시켜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꼭 이 산장 아니더라도 알프스 일대 산장에서 만든 홈메이드 케이크는 대체로 맛있으니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이탈리아에서 아침으로 먹는 케이크는 한국에서 주로 먹는 생크림 가득한 케이크가 아닙니다. 생크림 없이 비교적 담백한 맛이에요) 케이크 두 조각과 카푸치노 한 잔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산장 앞에서 시작하는 길을 따라 오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곳곳에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된 표식이 있으니 잘 따라가면 됩니다만 ..
여름휴가 둘째 날에는 근처에 있는 폭포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어제저녁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노부부가 오늘 다녀온 폭포가 좋다고 추천을 하셨습니다. 숙소가 있는 Chiavenna에서 걸어서 빠르면 40분 우리처럼 사진 찍고 놀면서 걸어가면 1시간 좀 더 걸리는 Borgonuovo에 있다더군요. 거의 80은 다 돼가는 노부부가 걸어서 다녀올 정도니 어려운 코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도에 보이는 Fiume Mera를 따라 나 있는 트레킹 코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작은 성당을 발견했습니다. 바로크 시대에 지어진 성당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놀러가면 로마시대, 중세 시대, 르네상스 시대, 근현대 등 지어진 시기가 다양한데 왜 알프스 지역만 유독 바로크 시대에 지어진 성당이 대부..
스마트박스에서 고른 숙소를 예약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날이 왔습니다. 8월 17일 아침 7시에 집을 나서 메트로를 타고 밀라노 첸뜨랄레 역에 왔습니다. 늘 그랬듯, 역에 있는 바에 가서 커피와 브리오쉬로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객이 별로 없어서 일까요. 역사에 있는 많은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열려있는 곳도 직원 수를 줄인 곳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1층에 있는 데시구알 옷가게 앞에 있는 바에 갔는데, 직원을 딱 한 명 고용해서 운영하는 통에, 모든 테이블이 청소가 안 된 그대로 남이 먹던 커피 잔과 빵부스러기가 잔뜩 있었습니다. 다른 바도 둘러봤는데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자리에 앉아 남이 먹던 커피잔을 슬쩍 옆으로 밀어내고 엉거주춤 앉아 먹었습니다. 나..
며칠 전에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바질 페스토 (Pesto alla Genovese)를 만들어봤습니다. 남다른 점은 저는 바질 잎을 마트에서 사지 않고 발코니에 있는 화분에서 직접 따서 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모종을 사서 한 게 아니고 씨앗부터 직접 길렀습니다. 어디다 자랑할 데가 없으니 제 블로그에나 적어봅니다. 만드는 방법은 바질 잎과 잣, 파르미자노 레자노 치즈 (파르마산 치즈 아닙니다), 올리브 오일, 마늘과 허브소금을 믹서기에 넣고 갈면 됩니다. 너무 간단해서 사실 레시피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저는 정확히 계량을 안 하고 눈으로 대충 보고 넣었기 때문에 얼마씩 넣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바질 잎은 생각보다 많이 넣는 게 맛이 있습니다. 부피만 크지 갈면 양이 얼마 안 되니까요. 한국에서는 잣이..
한국에서 미용실 갈 때마다 좀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일단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잘라주는 미용사가 잘 없습니다. 제 머리가 원래는 숏컷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한 락다운으로 인해 강제로 짧은 단발머리가 되어서 그대로 그냥 두고 있습니다)이어서 이 스타일 자체를 잘하는 미용사를 찾기가 드물었습니다. 둘째로는 찾는다 해도 미용실 특유의 수다가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그냥 서로 안부 묻고 하는 정도는 괜찮은데 보통 연예인 가십 등 제가 관심 없는 수다를 계속 듣고 대답해줘야 해서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이탈리아에서 살게 되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유럽의 서비스 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쌉니다. 저는 밀라노 시내가 아닌 교외에 살고 있는데도, 여자 기본 컷팅이 30유로 남짓합니다. 시내는 40에서 50..
이제 이탈리아 거주 5년 차. 처음에 왔을 때는 현지인 남편이 맛집에 데려가도 메뉴를 잘못 골라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었습니다. 한 3년 차가 지나니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쏙쏙 고르는 능력이 생겨났고, 지금은 혼자 다니면서 맛있는 거 사서 현지인 남편한테 갖다 주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내가 자기보다 더 잘 고르는 것 같다고 남편한테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맛집을 고를 때 제1번의 원칙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에는 허름해도 손맛 좋은 욕쟁이 할머니가 하는 맛집이 있는데요, 이탈리아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100퍼센트의 확률은 아니지만 대개 허름한 집은 저렴한 가격과 그에 상응하는 저렴한 맛의 음식이 나옵니다. 관광지는 보통 시내 중심가에 있고 그런 곳에는 ..
서울에 사는 애독자 최 모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보는 사람 몇 없는 블로그에 댓글도 별로 없어서 벽에 혼자 말하는 기분이 들어 포스팅을 하다 말다 했는데, 뭐 먹고 사는지 올려달라고 하니 한 번 올려봅니다. 이 글을 보는 최모씨는 봤으면 꼭 댓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 집은 다른 집과 매우 다르게 먹습니다. 일반 이탈리아 가정과 다른 건 당연하고, 다른 한이 가정과도 다르게 먹습니다. 이유는 나도 남편도 색다른 외국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이탈리아 요리나 한국 요리 먹는 것을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 집 식탁에는 어제는 이탈리아, 오늘은 한국, 내일은 중국, 그다음 날은 중동 요리가 올라옵니다. (우리가 일본이나 중..
오늘은 이탈리아 면허증 갱신하는 법을 소개합니다. 이 포스팅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으로 바꾸는 방법이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탈리아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면허증 유효기간이 벌써 지났는데 코로나 19 봉쇄령으로 인해 갱신을 하지 못 하고 있다고 얼마 전에 드디어 몇 주간의 기다림 끝에 새 면허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마침 남편도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 해서 이 김에 둘이 같이 하자고 해서 한 번에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집 주위의 AUTOSCUOLA를 찾아봅니다. 직접 ACI에 가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탈리아의 모든 행정이 그렇듯 느리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그냥 돈 조금 더 쓰고 대행해주는 곳 가는 게 속 편합니다. 전화를 해서 무슨 서류가 필요한지 영업시간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