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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밀라노 생활기 (29)
이탈리아 밀라노 이야기
댐을 다 보고 맞은편에 있는 위 사진에 보이는 산장에 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홈메이드 사과 케이크와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알프스 지역이 사과로 유명해서 일부러 사과로 만든 케이크를 시켜봤거든요. 맛있어서 호두로 만든 케이크도 또 시켜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꼭 이 산장 아니더라도 알프스 일대 산장에서 만든 홈메이드 케이크는 대체로 맛있으니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이탈리아에서 아침으로 먹는 케이크는 한국에서 주로 먹는 생크림 가득한 케이크가 아닙니다. 생크림 없이 비교적 담백한 맛이에요) 케이크 두 조각과 카푸치노 한 잔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산장 앞에서 시작하는 길을 따라 오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곳곳에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된 표식이 있으니 잘 따라가면 됩니다만 ..
사실 이번 여름휴가를 이곳으로 정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PC를 켜면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내보내는 배경화면 있잖아요? 거기에 Montespulga 호수가 뜨는 겁니다. 배경화면 사진 가져오고 싶었는데 전문 사진작가가 찍은 거라 저작권 문제가 걸려있어 못 가져옵니다. 호수가 한눈에 반할 만큼 너무 예뻐서 여기를 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니까 여름 건기라서 호수에 물이 별로 없어 안 예쁘더라고요. 대신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새파란 하늘에 소떼가 있는 풍경을 바로 눈 앞에서 봤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밑에 저희가 숙소를 잡은 Chiavenna가 있고 바로 오른쪽에 폭포가 있는 Borgonuovo가 있습니다. Chiavenna 오른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쭉 따라가면 표시는 안 해놨지만 Bregaglia라..
어제 본 폭포를 이번에는 그 옆에 나 있는 트레킹 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걸어가지 않고 Chiavenna에서 버스를 타고 Borgonuovo 폭포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약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워낙 작은 동네라 버스 정류장은 두 개 밖에 없고 여름 성수기 때는 사람들이 여기서 많이 내리니 못 찾아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정류장에서 내려 길 건너 위에 있는 지도에 주황색으로 X자 표시된 곳에 가시면 바로 위 구글맵 스트리트뷰 캡처한 사진에서 주황색으로 표시한 지도가 보입니다. 그 바로 오른쪽 옆에 있는 돌길이 이번 트레킹의 시작점입니다. 이번 트레킹길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해드립니다. 시작점 : Bornonuovo di Piuro (해발 446m) 출발점 : Sa..
여름휴가 둘째 날에는 근처에 있는 폭포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어제저녁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노부부가 오늘 다녀온 폭포가 좋다고 추천을 하셨습니다. 숙소가 있는 Chiavenna에서 걸어서 빠르면 40분 우리처럼 사진 찍고 놀면서 걸어가면 1시간 좀 더 걸리는 Borgonuovo에 있다더군요. 거의 80은 다 돼가는 노부부가 걸어서 다녀올 정도니 어려운 코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도에 보이는 Fiume Mera를 따라 나 있는 트레킹 코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작은 성당을 발견했습니다. 바로크 시대에 지어진 성당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놀러가면 로마시대, 중세 시대, 르네상스 시대, 근현대 등 지어진 시기가 다양한데 왜 알프스 지역만 유독 바로크 시대에 지어진 성당이 대부..
스마트박스에서 고른 숙소를 예약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날이 왔습니다. 8월 17일 아침 7시에 집을 나서 메트로를 타고 밀라노 첸뜨랄레 역에 왔습니다. 늘 그랬듯, 역에 있는 바에 가서 커피와 브리오쉬로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객이 별로 없어서 일까요. 역사에 있는 많은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열려있는 곳도 직원 수를 줄인 곳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1층에 있는 데시구알 옷가게 앞에 있는 바에 갔는데, 직원을 딱 한 명 고용해서 운영하는 통에, 모든 테이블이 청소가 안 된 그대로 남이 먹던 커피 잔과 빵부스러기가 잔뜩 있었습니다. 다른 바도 둘러봤는데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자리에 앉아 남이 먹던 커피잔을 슬쩍 옆으로 밀어내고 엉거주춤 앉아 먹었습니다. 나..
지난 8월 말에 다녀온 여름휴가 후기를 뒤늦게 올려봅니다. 밀라노에서 120km 정도 북쪽에 있는 Chiavenna와 그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왜 하필 그곳을 정했냐 하면요, 간단히 스마트박스라는 여행상품권에 있는 리스트에 있는 호텔 중에 저기가 가장 가까워서였습니다. 5년 전 결혼할 때 남편 동료들한테 선물로 받은 걸 묵혀뒀다가 지금에서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여름에 한국에 가거나 다른 국가를 가서 근처는 갈 일이 없었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국경 넘는 게 좀 꺼려져서 올해는 국경은커녕 우리가 살고 있는 주 경계도 안 넘어가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팬데믹 덕분에 그 동안은 가깝다고 잘 다니지 않았던 주위 지역들을 많이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걸어서 산책 삼아 옆동네에 있는 바에 가서 맛있는 브..
1. 밀라노 퀘스투라 방문 첫날. 대기실에서 장장 4시간을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아까부터 계속 같은 여자가 창구 안쪽의 문으로 들락날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들어갈 때마다 다른 사람을 데리고. 처음에는 누구일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그 여자가 손에는 서류를 들고 있었고 같이 들어가는 사람과 그리 친해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짐작이 갔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브로커! 밀라노에 사는 외국인 사이에는 소죠르노 전문 브로커가 있다는 이야기가 알음알음 전해졌는데 아마 그게 사실인 듯합니다. 도대체 퀘스투라의 어떤 인맥과 끈이 닿아있길래 저런 영업을 할 수 있는 걸까? 나는 아침밥도 못 먹고 새벽부터 나와서 줄 서가며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는 편하게 돈 주고 쉽게 받는다는 말이지? 이탈리아 어느 관공서나 ..
2주 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죠르노를 손에 넣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4달이나 더 기다려 우여곡절 끝에 받은 이야기 이제 시작합니다. 지난 2월 소죠르노 린노보 신청을 하려고 밀라노 퀘스투라 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인 남편이 한참을 보더니 결혼 사유로 소죠르노를 신청하는 사람은 인터넷 예약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 몰라서 결혼 전에 제가 첫 소죠르노를 받을 때 도움을 준 필리핀 할머니가 운영하는 행정사무실에 찾아갔습니다. 그분이 정말 노련하신 분이라 믿음이 갔거든요. 그분 말로는 원래 하던 방법인 소죠르노 키트를 작성해서 우체국 가서 접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이 키트 작성해주고 남편한테는 필요한 서류를 알려주고 해서 50유로 드렸어요. 여기에 마르카 다 볼로 16..
어제 토요일을 맞아 시부모님과 함께 근처 호숫가에 다녀왔습니다. 밀라노는 알프스 산맥 바로 아래라 산맥을 끼고 있는 호수가 근처에 많은데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는 꼬모 호수 (Lago di Como)입니다. 워낙 유명한 호수라 여름 성수기에는 전 세계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조금은 덜 하지만 그래도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오는 관광객이 꽤 되기 때문에 한적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관광객이 없고 (저도 외국인이긴 합니다만) 한적한 곳을 찾다가 시엄마가 엔디네 호수 (Lago di E'ndine)라는 곳을 가자고 하셔서 그리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인 남편이 이 지역 토박이인데도 그동안 단 한 번도 방문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리 유명한 곳이 아..
지난 주말에 시댁에 가서 점심을 먹다가 시엄마가 급 아웃렛에 가자고 제안하셔서 예정에 없던 쇼핑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시댁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Francia Corta Outlet을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밀라노 동쪽에 있는 브레시아라는 도시 바로 위에 있습니다. 바로 위에는 Iseo 호수가 있는데요, 이 호수의 남쪽 지역을 Francia Corta라고 부르며 Spumante (샴페인)이 유명합니다. 고속도로 A4를 타고 이 지역을 지나다 보면 포도밭이 구릉지대에 포도밭이 크게 자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웃렛의 규모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세라발레 (Serravalle) 아웃렛에 비하면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차타고 2시간 반 이상 걸리는 세라발레에 비하면 훨씬 가깝고 브..